석창포 산업화 원천기술 확보 “쾌거” 제주한의약연구원, 베타-아사론 저감 “음료 등 시제품도 개발”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제주 석창포.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석창포와 베타-아사론 저감기술 개발로 산업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상열)은 “석창포의 유해성분을 저감하고 기호도를 개선하기 위한 발효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석창포는 제주농업기술원이 선정한 제주 10대 약용작물 중 하나로, 총명탕 등의 한약처방에 주요 구성 한약재로 사용되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적인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석창포에 함유된 베타-아사론의 유해성으로 인해 식품공전에는 열수추출물만이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가능한 원료로 분류돼 왔다.

또한 특유의 쓰고 매운 맛 때문에 산업화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제주한의약연구원이 개발한 고체발효기술을 적용하면 실생산 스케일에서도 기존 열수추출물 대비 유해성분인 베타-아사론 함량을 절반 이하로 현격하게 떨어뜨려 식품 원료로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석창포 특유의 쓰고 매운 맛을 개선해 기호도를 향상시켰다.

이번 연구는 현재 향토산업육성사업을 추진중인 제주석창포쉼사업단(단장 고성권)의 ‘제주 석창포 가공제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주관연구기관인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함께 영농조합법인 이도(대표 이은실)가 공동으로 참여해 수행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하여 베타-아사론 감소와 기호도 향상 기술개발과 동시에 한의사의 자문을 얻어 석창포에 귤피, 하수오, 잔대 등 제주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를 블렌딩한 발효음료와 초콜릿 첨가용 발효파우더 시제품도 개발됐다.

개발한 시제품도 제주도민을 포함해 206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호도 평가결과를 반영해 신뢰성을 높였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이주상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석창포 산업화의 장애요소를 극복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약용작물 재배농가, 관련기업과 협력해 산업화 기술 개발에 매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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