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제주산 감귤의 껍질(귤피) 속에 있는 기능성 성분을 추출해 제품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올 한해동안 감귤 껍질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가공산업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책정 예산은 1억원으로, 주로 제주산 감귤 껍질의 기능성 성분 모니터링, 제주산 감귤 껍질 품질 인증 방안 설정, 현재 유통 중인 감귤 껍질의 유해 물질 잔류 실태 모니터링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감귤 껍질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정비하고, 기능성을 연구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개발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귤 껍질의 양은 2000t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인 1000t가량이 제주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귤 껍질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31종의 주요 한약재 중 하나인데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수입품을 제외한 국산은 제주에서 전량 생산·유통되고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한의약 자원으로 평가된다. 또 비타민C가 열매에 비해 4배나 많고, 복부비만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 등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복부비만 등의 대사증후군 ▲과음으로 인한 숙취해소 ▲가래·기침·감기 등에 효과 ▲항산화, 항염, 항비만,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 말린 진피와 청피는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예로부터 더부룩한 속을 달래주는데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잔류농약 같은 유해물질을 우려해 대부분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감귤 껍질은 재배 환경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약재로서 사용되는 일반 진피 소매가격은 ㎏당 8000원인데 반해 친환경인증 감귤로 가공된 진피는 ㎏당 1만6000원으로 2배가량 차이를 보인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이주상 박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가의 중국산 진피를 대체해 품질 인증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면 한약재로서 제주산 감귤 껍질을 산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병도 제주도 감귤 진흥과장은 "생물학적 위해 요인을 제거하고 농약 등에 대한 걱정이 없는 현대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엄격한 기준의 품질인증제와 유통이력제를 실시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한약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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