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스토리텔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감귤과 귤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제1회 황금빛 감귤과거 황감제 기념대회’가 12월 2일 서귀포 감귤박물관에서 제주한의약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된다.

조선 명종 시기(1564년) 처음 시행된 황감제는 매년 감귤과 귤피가 진상됐을 때, 성균관 유생들을 모아놓고 감귤을 나누어준 뒤 치러졌던 시험이다. 유생(儒生)의 사기를 높이고 학문을 권장하기 위해 실시한 과거제로, 수석 혹은 차석 합격자에게는 과거급제자와 똑같은 자격이 주어졌다.

일찍이 감귤은 국가적 종묘제례에 쓰이는 의례적 가치 뿐 아니라, 중요한 약재로도 쓰여왔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제주 감귤류 나무의 열매가 약초로 취급돼 매해 한약재로서 중앙정부에 바쳐졌다고 한다. 황감제라는 국가적 이벤트에 상징물로 쓰였던 것만 보아도 감귤의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감귤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감귤과 귤피를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확장시키기 위해, 어린이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치러진다.

특히 행사 개막식 직후, 과거시험이었던 황감제의 의미를 살려 ‘황감제 골든벨 대회(초등생 대상)’가 치러지고 도지사상(1인)을 포함 총 10여명에게는 상도 주어진다.

골든벨 대회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또한 운영된다. 감귤 쿠키?머핀 만들기, 감귤따기, 감귤 족욕 등의 ‘감귤테마’ 체험 프로그램과 약초 식재, 총명향 주머니 만들기, 귤피입욕제 만들기 등의 다양한 감귤 및 귤피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지난 27일 시작된 서귀포 감귤박물관의 황감제 관련 기획전시는 오는 12월 3일까지 계속된다.

행사 참여 문의 70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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