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랑에 동참하는 한의약연구원의 노력(제주신보,8.31)

김성진. 제주한의약연구원 연구자문위원

 

인간에게는 두 가지 이력서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회사에 제출하는 학력,자격증이 기록된 이력서이며, 다른 하나는 사후(死後)에 자기에 대해 말해지는 이력서이다.

‘은광연세’(恩光衍世·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진다)는 추사 선생이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이력서이다. 김만덕은 생전 혼인을 하지 않아 직계 가족은 없지만, 오빠 김만석의 6대손(김균)이 일본 오사카에 있다. 제주의 보물 김만덕은 굶주린 사람을 구하고 사람을 살리고자 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대표 송상열 원장)도 김만덕의 제주 사랑에 동참해 건강(wellness)과 제주도의 새로운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다. 지난 8월 27일 오사카에 있었던 ‘제주 한의웰니스 관광 설명회’가 그 중 하나이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처럼 제주한의약연구원의 이웃이 돼준 한일교류협회, 한방스타일협회, 우리가정한방어드바이져협회가 이번 행사에 큰 힘이 됐다. 이는 한의학을 통해 병고에서 해방된 체험과 한방 건강(wellness)에 대한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정한방어드바이져협회의 대표인 이와모토 아키에씨는 한방약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남편과 함께 동의보감을 번역 중이며 1년 동안 120회의 동의보감 및 약선 강의를 주최했다. 또 약선 재료에 관심을 가져 제주의 진피를 활용한 한방차를 일본에 보급하고 있다.

고독한 무연사회(無緣社會)가 일상인 오늘날 제주와 한의약을 통해 인연을 이어주고 일상을 살리는 제주한의약연구원의 노력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에게도 관심과 박수로 화답 받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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